몸 안의 지방세포분화를 막고 지방대사를 조절해 피하지방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바이오벤처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의 노성구 박사팀은 한국화학연구원, 서울대학교와 함께 비만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향후 5년 내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년 6개월간 과학기술부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단(단장 유성은)의 지원하에 지반 감소효과가 기존 비만치료제(제니컬·리덕틸)에 비해 평균 2배 이상 우수한 ‘단백질 구조기반 신약 후보물질(CG300795)’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노성구박사는 “몸무게 50그램의 실험용 비만 쥐에 28일 이상 CG300795를 투여했더니 복부와 피하지방 감소량이 9그램으로 처음보다 45% 이상 감소했다”며 “사람이 복용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비아그라에 버금가는 수 조원대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물질은 신경계에 작용해 음식물 섭취를 억제하는 리덕틸(Reductil)이나 소화단계에서 지방 흡수를 줄여주는 제니컬(Xenical)과 달리 지방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게 특징이다. 또 비만치료효과 뿐만 아니라 고지혈증, 동맥경화, 당뇨 개선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연구팀측은 강조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