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I코리아, "아시아 전역 국제전화망 연내 VoIP로 전면 교체"

다국적 통신서비스업체 MCI(구 월드컴, 한국지사장 김지만)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의 국제전화망을 올해 말까지 인터넷전화(VoIP)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또 멀티 프로토콜 라벨 스위칭(MPLS) 기반의 국제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를 국내 대기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MCI코리아는 이를 위해 오는 8월 서울 강남지역의 노드에 VoIP 교환기 등 관련 장비를 설치, 연말까지 테스트를 거쳐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VoIP 장비로 바꾸게 되면 구형 교환기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영상전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국제 인터넷회선 임대와 전화서비스 등을 동시에 판매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해외 비즈니스가 늘어나면서 급증하고 있는 국제 가상사설망(VPN) 사업도 본격 확대한다. 지난해 11월부터 22억달러를 들여 전세계 주요 인터넷망 거점지역에 MPLS 장비를 설치중이다. 특히 공유 IP가 아니라 개인 IP를 중심으로 VPN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어서 보안 기능도 높아 국가연구기관 등에서도 선호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지만 지사장은 “세계 최대의 해저케이블과 인터넷백본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을 살려 글로벌 VPN망 구축이 필수적인 대기업 그룹을 중심으로 사업을 수주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별정통신사업권을 갖고 있는 MCI는 지난 2002년 분식회계 스캔들과 과도한 부채로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냈으며 지난 4월 이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회생의 길을 걷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한국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