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구가 게임을 핵심으로 한 문화산업중심도시를 향해 빠르게 내닫고 있다.
28일 대구시(시장 조해녕)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원장 박광진)에 따르면 대구가 최근 문화관광부로부터 지방문화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된데다 △게임대전 국가대표선발전 유치 △게임테마파크 조성 △게임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문화산업을 위한 기반조성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시는 문화부로부터 올해 지원받는 150억 원의 예산을 게임인력양성 목적의 ‘게임 아카데미’ 운영 및 게임특화전시회인 ‘디지털엔터테인먼트산업전(DENPO)’를 전국적인 게임대회로 확대하는데 사용할 방침이다.
또한 10월로 예정된 산자부 차세대 유망전시회인 DENPO를 온라인 및 아케이드 등 다양한 게임과 모바일, 캐릭터 등 전문전시회로 특화하고 개임대회도 규모를 대폭 늘려 지역에서 개발된 게임을 대거 선보인다. 이에앞서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대회인 ‘2004 세계 사이버 게임대전(WCG2004)’ 국가대표선발 결승전을 통해 대구를 게임의 중심도시로 다시 한번 각인시킬 계획이다. 시는 또 문화 테마파크도 조성키로 했다.
박광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원장은 “오는 2015년에는 문화산업이 지역 내 총생산(GRDP)의 17%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광주]정부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입할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조성사업’이 게임·애니메이션 등 문화기술(CT)산업 육성은 빠진 채 추진돼 경제적 효과가 의문시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과 광주시 문화수도추진지원단이 최근 마련한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 기본 구성안’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에 각각 추진할 6개 사업 대부분이 순수 문화예술 분야에 치우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단 등은 올해 문화예술아카데미운영·문화콘텐츠 창작지원·시민문화예술 참여기회 확대 등에 80억원을,내년에는 158억원을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반면 그동안 지역 CT 업계가 줄기차게 요구해 온 컴퓨터가공영상(CGI)인력 양성 및 게임·애니메이션 등 CT 관련 기업유치는 사업대상에서 제외했다.
특히 앞으로도 순순문예 창작 지원과 함께 아시아문화전당·어린이 교육문화파크, 환경생태주거타운 등 부대시설 건립 위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지역 CT 업계로부터 실망과 우려를 동시에 사고 있다.
업계는 기획단 및 지원단이 순수 문화예술계 인력으로만 구성돼 있어 사업이 지나치게 전통 문화예술에 국한돼 있다며 경제적 효과에 의문을 표명하고 있다.
광주지역 애니메이션 개발업체 관계자는 “기획단 구성 단계에서부터 CT산업이 배제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는데 결국 현실로 드러났다”며 “지난해 광주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돈 되는 사업을 해야한다’는 지침을 내렸는데도 기획단이 이를 제대로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영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도 “올해와 내년 사업에 CT 관련 예산이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이런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정부가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