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선진기업의 명품을 대거 진열, 비교해 보는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열리며 기간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6일까지다.
이 전시회는 IT·전자분야의 첨단제품 뿐만 아니라 타 분야의 베스트 제품을 함께 전시해 디자인이나 품질, 상품기획력, 부품조합력, 미래컨셉, 대고객 제품철학 등을 벤치마킹 하는 사내 행사다.
이 행사는 이건희 회장이 참석해 브랜드 및 제품 컨셉에 대한 코멘트를 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장은 그간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해 오디오를 비롯한 첨단제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해 왔다. 따라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관심은 이회장의 발언에 모아진다. 이번 행사에서 이 회장이 어떤 부분에 비중을 실어주느냐에 따라 향후 삼성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약 2년전 홈시어터와 시스템에어컨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도 행사에 참여한 이 회장의 코멘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이건희 회장이 "디자인에 더 신경쓰라"는 주문을 던져 신제품 개발시 디자인에 각별하게 신경썼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측은 그러나 이 행사가 공개 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임직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내행사임을 강조하며 전시 제품 및 내용등도 쉬쉬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는 세계의 명품을 보고 삼성 제품이 참고할 만한 점을 찾아내는 좋은 행사”라면서도, “사내 행사여서 외부인의 관람이 어려울 뿐 아니라 직원들도 적을 수 없도록 수첩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