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미국이 이동통신 분야의 번호이동성 제도를 도입한 후 8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가 통신사업자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현지시각) AP통신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러한 수치는 시행 후 1년 동안 3000만명의 고객이 번호이동을 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이동통신 사업자 중 이탈 고객수와 신규 고객수를 구체적으로 밝힌 사업자는 없었지만 업계 전반에 퍼져 있는 시장조사 보고서 등을 검토해 볼 때 버라이존와이어리스와 T모바일이 번호이동 제도의 최대 수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라이존와이어리스는 번호이동 제도 시행 이후 고객 수가 3600만명에서 4200만명으로 늘어났으며 T모바일도 1210만명에서 1630만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신규 고객 중 실제 신규 가입자와 번호이동 가입자를 구분하기는 힘들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반면 AT&T와이어리스의 이탈 고객이 가장 많아 번호이동제의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