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거래소 이전은 `다음에`

지난해 주가가 반 토막나며 어려움을 겪었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최근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거래소 이전 계획마저 차질을 빚는 등 주식시장에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 13일 거래소로부터 상장심사 결과 통지가 연기됐다를 통보를 받았다. 연기 사유는 다음이 지난해 10월 미국 라이코스를 인수한데 따른 ‘최근 이익 수준의 유지 및 조기 회복 전망에 대한 검증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로써 다음은 거래소가 향후 심사처리기한으로 밝힌 2005년도 분기·반기 재무제표 확인 시점인 2분기에나 거래소행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이번 소식이 다음 주가의 추가 하락을 가져올 만한 악재는 아니지만 회사 계획에 대한 신뢰성 훼손과 함께 해결해야할 과제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당분간 주가 반등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다음은 “거래소가 현 시점에서 승인 판정을 내릴 경우 유가증권시장 운영 주체가 회사 이익수준 감소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결론내렸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어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심의 판단이 연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