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IT훈풍에 힘입어 코스닥이 8개월여 만에 450선을 돌파, 500선 고지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9일 코스닥은 6.57포인트(1.46%) 오른 455.59로 마감, 멀게만 느껴지던 500선을 가시권으로 끌어당겼다.
이날 코스닥은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IT기업 실적 개선 소식의 지원을 받아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나갔다.
지난주 인텔이 ‘어닝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전날 실적을 발표한 IBM과 야후도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섰다.
특히 국내 인터넷업종 투자에 많은 심리적 영향을 미치는 야후는 주당순이익(EPS) 13센트로 당초 예상치인 11센트를 가뿐히 넘었으며 올해 연간 및 1분기 매출 목표도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미 IT기업 실적 호전은 코스닥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와 관련 업종뿐 아니라 무선인터넷·DMB·와이브로 등 IT 테마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처럼 코스닥이 질주를 거듭하면서 지난 2003년 9월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500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대우증권은 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일부 시각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이 5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코스닥 시세 흐름 유효 △정부의 벤처 활성화 대책 및 대기업의 설비투자 증가 △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수를 비교한 ADR지표의 상승 여력 △타 시장 대비 저평가 등을 그 배경으로 설명했다.
한편 미국발 호재는 거래소 IT업종은 비켜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거래소시장은 삼성전자(-1.23%)·SK텔레콤(-1.81%)·LG필립스LCD(-1.12%)·LG전자(-1.62%) 등 IT대형주 대부분이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겪으면서 920선이 무너졌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