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가리기 시작됐나.’
코스닥 활황으로 인해 무더기로 오름세를 기록했던 테마주들이 최근 주제별·종목별로 주가등락 차별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위성DMB, 와이브로, RFID, 무선인터넷 등 주요 테마주들은 새해 들어 기업 가치나 실적 전망 등에 관계없이 특정 사안에 무더기로 오르고, 다함께 소폭 조정되는 양상을 보여왔으나 최근 코스닥 단기조정 움직임이 일면서 주가 흐름이 분화되고 있다.
◇ 테마주별 주가 차별화=테마주별로는 위성DMB와 와이브로 등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게임, 엔터테인먼트, 포털, 홈네트워크주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륭전자 등 17개 종목으로 구성된 위성DMB주는 26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5거래일 동안 22%에 이르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에이스테크 등이 포함된 와이브로 테마주 역시 5거래일 동안 17%에 가까운 오름세를 보이는 등 기간 코스닥 상승률 4.4%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반해 인터넷 포털주는 코스닥 오름세에도 불구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로 최근 5일 동안 4%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게임(-4.74%), 엔터테인먼트(-2.13%) 등도 추세적인 하락을 면치 못했다.
◇ 테마주내 주가 차별화=같은 테마주라도 최근에는 주가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DMB주 가운데에서 영우통신이 6거래일째 오름세를 기록하며 26일 6000원대에 올라선 반면 기륭전자는 8000원대에 근접한 이후, 씨앤에스는 1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25∼26일 이틀째 조정양상이 진행됐다. 와이브로주 내에서는 단암전자통신이 26일까지 열흘째 상한가를 이어갔으나 포스데이타는 번번이 4만원대에서 추가 상승이 저지되고 있으며 1만3000원대까지 치솟았던 에이스테크도 이틀 동안 20% 가까이 주가가 빠져 26일 1만400원에 머물렀다.
대우증권 안병국 연구원은 “아직까지 종목별 차별화가 본격화됐다고 보기는 어려워 단기적인 무더기 등락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코스닥이 조정장세에 접어들면 테마주내 종목별 차별화도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