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화제작-공공의 적2

3년전 무대포 형사 ‘강철중’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설경구가 검사로 신분 상승(?)을 거쳐 영화계에 돌아왔다. 최근 흥행 돌풍을 몰고 있는 ‘공공의 적2’가 그것이다. 주인공 강철중 검사의 변신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영화는 속편과는 다른 설정에서 시작된다.

우선 ‘적’의 실체가 개인이 아니라 정계와 재계의 핵심부로 격상됐다. 전편이 개인적인 코드였다면 속편은 사회성이 강한 드라마라는 것. 한가지 변함없는 것은 검사가 되어도 여전히 ‘꼴통짓’을 일삼는 주인공이다. 속편은 결코 전편을 능가할 수 없다는 속설에도 불구, 이미 전국 관객 300만명을 넘어서며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검찰청 최고 다혈질 검사 강철중(설경구 분). 룸싸롱은 주로 쳐들어가기 위해 자주 들르고 책상머리의 서류철을 들쳐보는 것보다는 컵라면 우물거리며 잠복 근무가 체질인 그는 나쁜 짓 하는 놈 잡기 위해 부하와 동료의 피를 볼 순 없다는 일념으로 총기류 사용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에게 명선재단 이사장 한상우(정준호 분) 사건이 접수되고 특유의 기질로 나쁜 냄새를 직감한 강검사는 자기 담당도 아닌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명선 고교는 다름아닌 강검사의 모교이며, 학교 재단 이사장의 둘째 아들인 한상우 또한 자신과 3년 동안 같은 반에서 수학한 동기 동창이다. 재단을 물려받기로 되어 있던 명선 재단 큰 아들의 사고로 재단 이사장으로 급부상한 한상우. 때마침 명선 재단 큰 아들이 숨을 거두고 그 죽음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강 검사의 수사는 큰 파문을 불러 일으킨다. 고교 동창인 강철중과 한상우는 급기야 검찰청에서 운명적으로 해후 한다.

(감독: 강우석, 출연: 설경구·정준호·강신일, 장르: 드라마)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