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전자파 측정 국제표준 등장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휴대폰의 전자파를 측정·평가하기 위한 국제표준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AP통신에 따르면 국제전기표준회의(IEC)는 휴대폰 제조업체와 각국 정부가 휴대폰 전자파의 인체 흡수율(SAR)을 평가하는 데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국제표준(IEC 62209-1)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IEC 국제표준은 휴대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최초의 표준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인체에 흡수되는 전자파의 양을 가리키는 SAR는 휴대폰 제조업체마다 다르며 국제적 표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IEC는 “과학자들은 장기적으로 휴대폰 전자파가 인간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번 표준은 각국 휴대폰 제조업체마다 다른 전자파 측정방식을 통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AR의 법정 허용치는 미국은 유럽보다 낮은 1.6W/㎏으로 정해놓고 있으며 유럽을 비롯한 한국, 일본은 2W/㎏를 채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두 기준 모두가 안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세계 무선통신업계는 휴대폰과 인체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좀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