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사상 최초 시가총액 500조 돌파

국내 증시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500조원을 돌파함에 따라 우리나라 증시 위상이 크게 높아지는 것은 물론 향후 증시 랠리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18일 종가 기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구 거래소) 456조7530억원, 코스닥 시장은 43조813억원으로 총 500조566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 1956년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개장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이미 지난 7일 시가총액 480조원을 넘어서 500조원 시대를 예고한 바 있는 국내 증시는 18일 종합주가지수(KOSPI)가 984선까지 치솟으면서 시가총액이 크게 불어났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44조원 증가하는 등 무려 57조원의 시총 증가액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국제적인 저평가와 금융시장에서의 상대적인 소외로 위상이 낮았던 국내 증시가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500조원 돌파로 한국의 연간 GDP(작년 기준)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73%로 크게 높아진 상태. 아직 대만의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 142%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155% 수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지만 500조원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다 KOSPI가 향후 1100∼1200P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가총액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의 연말 기준 과거 시가총액은 1998년 137조7985억원으로 사상 첫 100조원 선을 넘은 뒤 99년 349조5040억원까지 급증했다가 2000년 이후 주가 부진으로 정체 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400조원을 돌파하면서 500조원 가능성을 열었다. 코스닥 시장은 99년말 98조7043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이 2000년 29조158억원으로 급감한 뒤 올해 들어 급증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