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위성DMB 본방송을 앞두고 휴대폰업계가 휴대폰형 위성DMB폰을 속속 출시할 예정이어서 이 분야 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위성DMB폰(모델명 SCH-B100)을 출시한 가운데 LG전자·팬택·싸이버뱅크·SK텔레텍도 위성 DMB단말기 개발에 속속 성공, 차세대 모바일 멀티미디어 시장 선점을 위한 휴대폰 업체들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오는 5월 본방송을 겨냥, 차별화 된 디자인과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발 업체들의 선전 여부에 따라 현재 MP3폰·카메라폰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단말기 시장에 단말기 교체 바람이 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 단말기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빅3 업체가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싸이버뱅크 SK텔레텍 등 후발업체들의 위성DMB폰 마케팅 결과에 따라 휴대폰 시장에 적잖은 판도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DMB폰을 판매중인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현재 SCH-B100에 이어 오는 4월 이후 2∼3개의 후속 모델을 추가, DMB폰 시장 주도권을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시범서비스 기간이지만 삼성 위성DMB폰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새로운 모델을 추가로 내놓고, 본방송도 시작되면 시장의 반응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오는 4월 위성DMB폰(모델명 SB-200)을 내놓고 삼성전자와 2강 구도로 DMB폰 시장을 형성시켜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LG전자 고위관계자는 “LG와 삼성전자는 자체 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타사에 비해 경쟁우위을 갖고 있다”며 “배터리 수명·방송수신감도·영상화질 등이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팬택(대표 이성규)도 2.4인치 와이드 LCD를 회전시키는 디자인을 채택한 단말기(모델명 ST3) 개발에 성공했다. 팬택의 위성 DMB폰은 가로보기 폰팩트를 기본 디자인으로 3차원 스테레오 사운드를 채택, 각종 방송, 영화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본방송에 앞서 위성DMB폰을 내놓고 바람몰이에 들어갈 것”이라며 “초기에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 휴대폰 명가의 이미지업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버뱅크(대표 조영선) 역시 스마트폰 방식의 위성DMB폰 ‘포즈 B300’을 개발, 오는 5월 TU미디어의 상용서비스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다. 싸이버뱅크가 개발한 `포즈B300`은 2.5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방식 LCD, 인텔 520MHz 프로세서 및 스마트폰 메모리로서는 최대인 640MB 메모리를 탑재했다.
싸이버뱅크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위성DMB폰과 달리 MS의 포켓PC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인터넷, 이메일, 메신저는 물론 PC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며 “PDA폰 형태의 위성DMB폰이 블루투스 기능, 네비게이션 등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마케팅 포인트를 강조했다.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조사에 따르면 DMB폰 시장은 상용화 초기인 올해 1493억원, 서비스 성숙기인 2010년에는 1조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사진: 싸이버뱅크가 개발한 위성DMB폰 `포즈 B300`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