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들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북, 대구·경북·제주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풍부한 일조량과 바람, 빠른 조류 등의 자연여건을 활용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이들 지자체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독일 등 외국 에너지 관련기업의 투자유치를 잇따라 성사시킴으로써 고유가시대를 맞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태양에너지 도시(Solar City)’건설을 선언한 광주시는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9년간 국비 707억원 등 모두 1939억원의 예산을 투입, 신에너지개발을 추진중이다. 세부적으로 △신에너지산업육성 △에너지보존 및 절약 △신·재생에너지보급 △에너지이용 고효율화 등 4개 분야의 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지난달 미국 파워라이트사와 광주전시컨벤션센터 주변에 10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세계솔라시티총회를 개최한 대구시는 올해에도 환경도시 건설을 위해 솔라시티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태양광과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을 집중 육성해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미국 하이퀄러티마케팅사가 신안지역에 17㎿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내년말까지 완공하고 대불산단에 독일 쇼이텐솔라사가 20㎿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올 상반기에 착공키로 했다. 또 보성·해남·진도 등의 해안지역에는 풍력 및 조력 발전소 건립이 추진되는 등 국내·외에서 에너지 관련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도도 새만금 일대를 중심으로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등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건립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새만금 일대에 위치한 부안군은 지난 10일 미국 에디샤 한사와 30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고 규모의 34㎿규모의 풍력 및 태양광발전단지단지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해 고무된 분위기이다.
풍력을 핵심 신·재생에너지로 개발중인 제주도도 오는 2015년까지 모두 1조3600억원을 투자해 현재의 풍력발전을 16㎿에서 150㎿로 확대해 지역내 전력수요의 10%를 풍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경북도에도 민간회사로서는 최초로 영덕풍력발전(대표 김길원)이 영덕군 강구항에 연간 9만6680㎿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풍력발전소를 건립, 지난 7일부터 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달 말 정식 준공하는 풍력발전소는 향후 15년간 한국전력에 ㎾h당 107.66원씩에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며, 영덕풍력발전의 모회사인 유니슨(대표 이태화)은 지난해 10월 750㎾급 풍력발전기를 자체개발한 이후 현재 2MW급 풍력발전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을 비롯해 호남과 제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국내와 외국 관련기업의 투자를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가 사업의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