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정보화를 연구하는 ‘연구기관’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이 정보화를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술혁신 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지난 12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양해진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장(57)은 그동안 기관장으로서의 업무파악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양 원장은 “정보화라는 것이 단순히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그친다면 효과가 크지 않다”며 “중소기업들이 정보화를 통해 선진 인프라를 갖추는 한편 이를 활용해 기술 및 경영혁신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 상당수가 정부 지원 등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한 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법’ 개정 및 기관명칭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경제기획원·재정경제원을 거쳐 중소기업청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하고 광주·전남지방중기청장을 역임한바 있는 그는 또한 현장경영에 매진할 계획을 소개했다.
“지방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중소기업 정책은 직접 보고를 들은 후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가졌습니다. 중소기업 정보화 시책도 마찬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IT기업 그리고 정보화경영원 3자가 머리를 맞대 가장 좋은 지원책을 내놓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원장은 물론 전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많이 뛰어다니고 또한 중소기업과의 좌담회도 열 계획입니다.”
양 원장은 “중소기업들이 정보화를 펼치는 데 있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언제나 중기청 등 상위기관에 제안할 것”이며 “이를 통해 많은 정책들을 신규로 펼칠 준비가 돼 있다”며 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정보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 그리고 이들 기관의 산하기관들과도 협력에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임도 빼놓지 않았다.
양 원장은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의 인지도가 기대만큼 높지 않다며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기관의 독립성 확보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보화경영원이 기업들이 요구하는 사항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부 예산에 의존하기보다는 자립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한 사업을 찾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관으로 변신하겠습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