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LG그룹사 중 처음으로 경영진에 스톡옵션을 부여한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2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쌍수 부회장 등 임원 22명과 사외이사 4명에 대해 총 발행주식의 0.49%인 76만6000주의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스톡옵션 행사기간은 2008년 3월 23일부터 2012년 3월 22일까지 4년이며, 행사가격은 주당 7만1130원이다. LG전자의 스톡옵션 부여는 ‘차액 현금 보상 방식’으로 처음 부여된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에서 실제 행사 가능한 시점의 주가 차액을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방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정연봉과 단기 성과 중심의 임원보상체제에 스톡옵션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장기적인 경영 마인드 제고와 주주가치 증대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상자 중에 김쌍수 부회장이 가장 많은 13만 주를 받게 됐고, 박문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본부 사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 이희국 사장, 중국지주회사 대표 손진방 사장 등은 4만 주를 받는다.
LG전자는 행사 제한기간인 3년간 주가 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지 않을 경우 처음 지급한 행사수량의 50%만을 행사하도록 하는 성과연동형 스톡옵션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주가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아야 지급받은 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증권거래법상 스톡옵션 행사 제한기간은 2년이지만 장기적으로 경영성과를 독려한다는 취지에서 제한기간을 3년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11일 제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총 발행주식의 15% 한도내에서 주총 특별결의 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스톡옵션을 부여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이밖에 LG·LG화학·LG필립스LCD 등도 스톡옵션제 도입을 위해 관련 정관을 변경한 바 있어 스톡옵션 도입은 LG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