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1개 코스닥 상장기업, 작년 R&D투자 1조 육박

 

지난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코스닥 상장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1조원에 육박했으나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율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에 따르면 금융업 등을 제외한 코스닥상장사 581개사의 2004년 연구개발비는 총 9864억원으로 2003년 8699억원에 비해 13.4% 늘어났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2002년 7955억원 이후 3년 연속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업체별 평균 연구개발비도 지난 2002년 13억7000만원과 2003년 14억9000만원보다 많은 1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체 매출액 중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51%로 2003년 2.65%에 비해 오히려 0.1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조사대상 코스닥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7%나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기업들이 실적개선 폭에 비해 R&D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 코스닥상장사의 연구개발비 비율 2.51%는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2.46%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며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LG텔레콤이 지난 한 해 동안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많은 393억5300만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으며 휴맥스(259억5300만원)·NHN(243억3000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연구개발비 비율은 R&D투자가 매출을 넘어선 소프트맥스가 125.8%로 가장 높은 것을 비롯해 엔틱스소프트(98.8%)·세중나모인터랙티브(41.0%) 등 상위 6개사 모두 소프트웨어업체로 나타났다. 이중 일부 소프트웨어업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50억원 안팎에 머문데다 상대적으로 연구원 인건비 지출이 많아 연구개발비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장은 “지난해 코스닥상장사의 R&D투자가 1조원에 육박했다는 것은 그만큼 코스닥 상장사의 국내 산업 발전 기여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2004년 연구개발비 상위 10개사 현황> (단위:100만원)

순위 회사 매출액 연구개발비 연구개발비 비율

1 LG텔레콤 3,209,430 39,353 1.20%

2 휴맥스 387,479 25,953 6.70%

3 NHN 229,383 24,330 10.60%

4 LG마이크론 682,574 23,739 3.50%

5 주성엔지니어링 166,848 21,840 13.00%

<2004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상위 10개사 현황>

순위 회사 매출액 연구개발비 연구개발비 비율

1 소프트맥스 5,549 6,983 125.80%

2 엔틱스소프트 3,315 3,276 98.80%

3 세중나모인터랙티브 5,863 2,405 41.00%

4 어울림정보기술 14,157 4,808 34.00%

5 인젠 13,840 4,453 3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