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 ‘NAB 2005’에 참가했던 국내 방송장비·솔루션 업체들에 해외 업체들의 문의가 잇따르는 등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NAB에서 티브이로직, 디티브이인터랙티브, 아카넷TV, 아솔 등 한국관 참가기업들은 총 상담 400건에 2100만 달러의 상담액을 달성했다. 계약이 체결된 수출 건도 총 8건에 3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시회 기간 중 한국관은 중소기업관과 DMB홍보관으로 나눠 운영됐으며 DMB홍보관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 온타임텍 등 6개사가 참가해 DMB 기술을 뽐냈다.
티브이로직(대표 이경국)은 방송용 HD급 LCD 모니터를 전시해 해외 업체들로부터 주목받았다. 미국, 프랑스 지역의 업체들이 총판 계약을 의뢰해 왔으며, 신규시장인 남미지역의 업체들도 상담을 요청해왔다. 티브이로직은 전시회 기간 중에 20만 달러 상당의 수출을 요청받았다. 티브이로직 이경국 사장은 “안정성 검증이 필요한 방송장비의 특성상 곧바로 수출 및 판매 계약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유럽과 미주지역 외에도 남미 등 신흥시장도 HD에 관심을 갖는 등 해외 업체들의 관심이 예년보다 높다”고 말했다.
아카넷TV(대표 서한영)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방송 솔루션과 헤드엔드 장비를 출품해, 15개국 17개 업체와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미 말레이시아 2대 방송사인 MiTV에 데이터방송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2차로 헤드엔드 장비도 공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태국, 영국, 독일 등의 업체들과도 오는 6월 제주에서 열리는 KCTA2005에서 협상하기로 했다.
디티브이인터랙티브(대표 원충연)는 지상파 및 위성 DMB 수신기 개발용 계측·테스트 장비(앙상블 제너레이터, 애널라이저)를 출품해 해외 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원충연 사장은 “해외 20여 업체와 제품문의 및 구매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결과가 좋아 조만간 유럽·아시아·미주지역의 업체들과 직접 수출 및 영업대행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체영상 업체인 아솔(대표 이영화)도 입체영상을 시연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솔은 미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등의 프로덕션 업체들이 에이전트 계약을 의뢰해옴에 따라 현재 계약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