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에서부터 불어오기 시작한 웰빙 바람은 휴대폰을 거쳐 최근 PC주변기기까지 급속히 퍼지고 있다. 특히 은나노는 은이 세균 번식을 막고 항균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다나와 LCD 카테고리에서 LG전자 음이온 방출 LCD 모니터 ‘L1740BQ’는 지난주 2위 등극에 성공했다. 이는 정식 발매 이후 2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로 현재 한자리 수 점유율 차이로 1위인 삼성전자 ‘177N’을 맹추격 중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모니터 시장에서 2달 만에 선두권에 진입한 것은 이례적이다. 은나노 기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LG전자 ‘L1740BQ’ 모델은 전면을 은나노 코팅 처리해 항균 기능을 추가했고 패널은 550:1 명암비에 8ms의 빠른 화면 응답 속도를 보이는 등 기본 성능도 탄탄하다.
마우스, 키보드 분야에서도 은나노 제품이 강세다. 케이텍(KTEC)이 판매하고 있는 은나노 마우스와 삼성전기의 은나노 키보드의 경우 지난달 출시 후 단숨에 다나와 인기 상품에 올랐다.
이와 함께 음이온은 ‘파워서플라이’를 중심으로 확산 되고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교류 전류를 직류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인 만큼 전자파 발생 확률이 높다. 따라서 몸에 이로운 음이온이 방출되는 제품의 경우 전자파를 상쇄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눈의 피로와 직결되는 모니터는 음이온 기능 첨가가 제품 판매에 직결되고 있다. 특히, CRT모니터가 LCD에 비해 눈의 피로도가 높은 만큼 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최근 피씨뱅크가 출시한 ‘PBM-1933WB’ 모니터는 전원을 켜지 않고도 음이온 방출 식물로 각광받고 있는 ‘산세베리아’ 보다 많은 양의 음이온이 방출된다. 이에 따라 공기 정화가 잘 되지 않는 PC방을 중심으로 그 사용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부가 기능이 없지만 인체 공학적 디자인만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PC주변기기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유선 처리해 손목 저림 발생을 최소화했다. 로지텍코리아도 최근 손목과 키보드를 최대한 밀착시켜 장시간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제품을 다수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