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에 열세를 보였던 국산 침입방지시스템(IPS) 업계가 올 들어 대형 프로젝트에 IPS를 공급하며 약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외산과 비교해 성능과 기능이 많이 떨어졌던 과거와 달리 국내 제품의 성능 개선과 발빠른 신제품 출시도 시장 탈환에 주요한 역할을 하면서 주요 공공기관과 금융권, IPS 등에 국산 IPS구축이 늘어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벤치마크테스트(BMT)만 실시하면 고배를 마셨던 토종 기업 제품이 최근 BMT에서는 외산 못지않은 성능을 인정받으며 납품되고 있다.
특히 주요 IPS 개발 기업인 LG엔시스와 윈스테크넷 등이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하며 외산이 독식하고 있던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LG엔시스(대표 박계현 http://www.lgnsys.com)는 대법원 등기시스템, 롯데정보통신, 호남석유화학 등 공공과 기업에 ‘세이프존IPS’를 공급했다. 이를 포함해 올 상반기에만 60여 개 사이트를 확보했다.
이기호 마케팅전략그룹장은 “주문형반도체(ASIC)기반 하드웨어형 침입방지시스템으로서는 LG엔시스가 최초로 CC인증을 획득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달 중 통합보안솔루션 ‘세이프존 IPS-U’를 출시하는 등 외산과 비교해 손색없는 제품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 http://www.wins21.com)도 CC인증 획득 후 한국금융연수원과 정보통신연구진흥원, 광주방송, 문화정보센터 등에 IPS 공급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거뒀다. 또 경기도 이천시청과 의왕시청, 강원도 화천군청, 전남 목포시청, 김포시청, 군포시청, 서울 강서구청, 대구시 동구청 등 10여 개 기관에 윈스테크넷의 ‘스나이퍼IPS’를 공급키로 했다. 이에따라 윈스테크넷은 전국 시군구 50개 기관에 IPS를 공급하게 되며, 이는 시군구 IPS 도입 프로젝트의 약 85%에 해당하는 성과다.
지모컴(대표 한상진 http://www.zimocom.co.kr)은 상반기에 KT, LG카드, 사천시청 등 20여 개 사이트에 공급하며 지난해 대비 5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상진 사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2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40기가 대용량급 제품 하반기 출시하는 등 외산 제품에 뒤떨어지지 않는 신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탈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