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이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세계적인 기업과 협력 구도를 통해 디지털 컨버전스 시장 제패를 노린다.
이는 디지털 컨버전스의 경쟁력이 기능 결합 및 마케팅력인 것을 감안할 때 레인콤의 든든한 우군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레인콤(대표 양덕준)은 20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가진 신제품 발표회에서 레인콤의 향후 컨버전스 전략을 밝히며 이들 3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덕준 사장은 △삼성전자와는 반도체(낸드플래시) 및 LCD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플레이포슈어(PlayforSure) 및 윈도CE 닷넷 플랫폼 채택과 관련해 △인텔과는 인텔 칩세트를 사용하는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레인콤은 삼성전자와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U10’을 비롯해 향후 전개될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과 관련, 낸드플래시·하드디스크에 대한 협조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그간 신제품 전 모델 개발 초기부터 공동 참여했을 정도로 협조관계를 유지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와도 2개월에 한 번씩 자리를 마련해 기술협력관계를 논의해 왔으며, 앞으로도 제휴 폭을 넓혀갈 방침이다. 또 휴대형 게임기를 비롯한 고사양 제품에서는 고성능 칩세트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인텔과도 관계를 공공히 가져갈 계획이다.
양 사장은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로 갈수록 혼자 할 수 있는 영역에는 한계가 있다”며 “일부 사업별로는 경쟁하고 있으나 각 사와 기대 이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 항간에 떠도는 삼성전자와의 결별설을 일축했다.
레인콤은 20일 오전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인 ‘U10’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 사장은 ‘U10’은 ‘맹방관계’를 대변하는 제품이자 미래 디지털 컨버전스 전략을 함축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U10’은 MP3플레이어, 라디오 등 기본 기능 외에 게임, 동영상 재생, 알람 기능이 내장돼 있는 제품으로 기기 전면부에 조그 스위치나 버튼 없이 LCD 화면의 가장자리를 클릭하는 형태의 터치 스크린 방식을 채택했다. 69×47×16㎜의 슬림형 디자인에 2.2인치 26만컬러 QVGA LCD를 탑재해 동영상 감상에도 무리가 없으며, 소형 TV를 연상케 하는 크래들에 끼워 리모컨 작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인터뷰-레인콤 양덕준 사장
“이제 애플은 우리 적이 아닙니다. 의식할 필요조차 없어졌습니다. 애플과는 완전히 새로운 길을 가기로 했으니까요.”
‘KIP(Kill IPod)’ 전략을 내세우며 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레인콤 양덕준 사장이 우회전략을 택했다. 레드오션보다는 저항과 경쟁자가 없는 ‘블루오션’을 찾겠다는 의지다. 그가 말하는 블루오션은 ‘MP3플레이어’의 벽을 뛰어넘는 새로운 디지털 컨버전스 세상이다. 양덕준 사장과 일문일답.
―신제품 ‘U10’을 소개해 달라.
▲제어부분을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덕분에 터치스크린 방식의 완전히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가 나왔다. MP3플레이어지만 동영상 재생도 할 수 있는 컨버전스 제품이라고 자부한다.
―액정 사이즈나 용량이 PMP와 견줬을 때 한계가 있는 것 같은데.
▲(액정사이즈나 용량은) 언제든 늘릴 수 있다. 하드 타입으로 바꿀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U10’이 레인콤의 향후 제품 로드맵이나 디자인, 컨셉트를 그대로 보여주는 시발점이라는 점이다.
―최근에 휴대형 게임기 사업에도 진출했는데, 레인콤의 컨버전스 전략은 무엇인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에 접속해서 사용하는 것이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의 기본 전략이다. 손가락 하나로 모든 기능을 제어하고, 사용자가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형태가 미래 레인콤이 그리는 방향이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