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보랜드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교수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건축과 유사하다.”
지난주 산업자원부·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영정보학회가 공동 개최한 ‘국가와 기업혁신을 위한 IT 미래가치 창출 전략 및 평가’ 학술대회 참석차 방한한 리처드 보랜드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교수(59)가 ‘디자인으로서의 경영’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던진 화두다.
컴퓨터 시스템 디자인만 30년 가까이 연구해 온 그는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건축의 유사성을 강조하며 유비쿼터스 컴퓨팅 디자이너들이 건축에 관심 가질 것을 권장했다.
“기존 컴퓨터 시스템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디자인된다면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우리가 사는 사회 모든 공간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건축과 유사합니다. 건축은 수백·수천년동안 순수예술·엔지니어링 등 여러 요소들이 융합되면서 발전했습니다. 건축 디자인이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 조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보랜드 교수는 이와 관련 유비쿼터스 컴퓨팅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은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인 만큼 처음부터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며 “계약·법률·경영시스템 등 현재의 시스템을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 그대로 가져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 도래 시점에 대해서는 한국이 미국보다 앞설 것이라는 의견도 피력했다.
“빌 게이츠를 비롯해 미국에는 많은 뛰어난 IT 리더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라는 앞선 기술을 받아들일 자세가 돼 있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 한국의 모든 국민은 이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입니다.”
보랜드 교수는 또한 정보화가 심화됨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사람간의 의견차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생각하는 사고의 틀인 ‘인과맵 (Cause Map)’을 시스템화함으로써 개인이 어떤 결론을 왜 내렸는지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다른 의견을 주장하는 상대방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이견차를 좁힐 수 있을 것입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