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도 `캐릭터시대`

 명랑한 펭귄 ‘휘니’가 인기다.

 ‘휘니’는 LG전자(대표 김쌍수) 간판 에어컨 휘센을 상징하는 펭귄 캐릭터. 올해 출시된 에어컨 휘센 신제품의 4인치짜리 TFT LCD 화면에 나타나면서 화제를 모았다. LG전자의 디자인경영센터 GUI2 팀원들이 4개월 동안의 산고 끝에 낳은 ‘북극산’ 숫놈 펭귄이다. ‘휘센’의 앞 글자와 수호신을 의미하는 ‘니’를 붙여 ‘휘니’라고 지었다. 성격은 한마디로 명랑하다. GUI2팀에서 캐릭터로 사용하려던 수달과 북극곰을 물리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펭귄이다. ‘휘니’는 TFT LCD 창에서 냉방, 제습, 공기청정, 인공지능 등 에어컨 상태를 다양한 오버액션을 통해 보여준다.

 ‘휘니’는 감성세대를 겨냥한 감성마케팅 차원에서 개발됐다. 단순한 버튼보다는 캐릭터 동작을 통해 소비자 이해를 돕자는 차원에서 시작돼 아예 LG전자 에어컨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휘니가 인기를 끌자 LG전자 GUI2팀은 새로운 동작 개발에 나섰다. 앞으로 북극에서만 살고 있는 휘니의 활동영역을 넓혀주고, ‘친구’들을 만들어줄 방침이다.

 “에어컨이 기능에서 디자인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휘니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합니다. 에어컨이 전자제품이 아니라 명품이 될 그 첫장을 휘니가 열고 있는 셈이죠.” GUI2팀 심재희 책임연구원의 말이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