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현금거래 `세상 밖으로…`

 그동안 역기능 조장 및 사회·형사사건 발단의 온상으로 받아들여져 왔던 온라인게임의 아이템 현금거래가 공론화란 새로운 전기를 맞게됐다.

콘텐츠경영연구소(소장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내달 5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 창업보육센터 제2공학관에서 ‘게임 아이템 현금거래의 실태와 전망’을 주제로한 제2회 디지털콘텐츠경영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이템 현금거래을 놓고 학계를 비롯 이해 관계가 얽힌 게임개발사와 서비스업체, 아이템거래 사업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공개 토론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게임업계를 대표해 한국게임산업협회 최승훈 실장을 비롯 개발사측에선 웹젠 최현우 팀장, 아이템거래업계측에선 아이템베이 박형신 이사가 각각 참석해 발제 형식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와 웹젠 등 개발사를 대변해온 협회 측이 아이템 현금거래에 대한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날 토론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쉽사리 접점을 찾기는 힘들 전망이다. 다만 학문적 토론장을 통해서 나마 양측의 대립점이 조명된다는 점은 큰 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위정현 소장은 지난 1학기 대학 강의를 통해 확보한 ‘사이버자산 거래 실험 결과’를 패널토의 결론과 함께 발표한다.

한편 이번 포럼이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에베퀘스트(EQ)2 이스트’의 한국 서비스가 임박하면서 개발사인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 측이 일부 아이템에 대해 현금거래를 용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터다. 외산 게임의 아이템 거래 허용으로 국산 게임 업체의 반대입장에 일부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배급사인 감마니아코리아 측은 “EQ2의 아이템거래 허용 서버 운용 계획은 오로지 소니 전략에 따라 북미시장에 국한된 것이지 한국에까지 허용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감마니아는 한국 등 아시아에서 아이템 현금거래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