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웬델 블로니간 AKT CEO

[인터뷰]웬델 블로니간 AKT CEO

 세계 최대 LCD장비업체인 AKT(대표 웬델 브로니간·사진)가 동북아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기지로 한국을 선택, 경기도 안산을 중심으로 협력사와의 공조를 통한 제조기반 조성에 나선다.

웰델 브로니간 AKT CEO는 18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AKT는 LCD패널 제조업체가 집중돼 있는 한국·일본·대만 지역 공략을 위해 한국을 AKT 핵심기지로 선정했다”며 “조만간 국내 중소장비업체에 지분투자 등을 진행하고 AKT의 조립 협력사인 에이원(A1)과 협의해 한국 안산공장을 대폭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KT가 지분 투자를 통해 협력관계를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투자규모는 300∼400만달러 수준(전체 지분의 20% 미만)이다. 투자대상 중소기업은 반도체·LCD 전공정 핵심장비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술기업으로, 매출규모는 약 400억원(올해 목표 기준)선으로 알려졌다.

AKT가 한국에 생산거점을 조성하는 이유는 △세계 최대 LCD업체 두 곳이 한국에 있다는 것 이외에도 △7세대 이후 기판 대형화로 이동비용이 막대하고 거대 기판의 균일성 유지가 어렵다는 점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부품업체와 우수 기술자들이 몰려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중국·일본 등에 조립 및 AS를 담당하는 소규모 거점을 확보해 놓고 있다. 현재 조립 거점 가운데 한국의 A1코리아가 가장 크며, 올해 8세대를 대비한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웰델 브로니간 사장은 “AKT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한국 부품업체에 지분투자를 진행해 조립 협력사인 A1을 중심으로 한국 내 복수 부품업체가 연합해 장비를 조립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7세대 이상 장비는 한국에서 메인프레임(트랜스퍼 챔버) 등 핵심 제품을 생산할 것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한국 중소기업은 기술 이전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KT는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디스플레이 관련 100% 자회사로, 미국 산타클라라 본사를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이후 생산 및 조립은 해외 협력업체에 아웃소싱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