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 기대지수와 기업경기 실사지수 등 각종 심리지표가 수 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심리지표와 실물지표의 상관관계가 약화되고 있다고 재정경제부가 분석했다.
재경부는 9일 내놓은 ‘최근 심리지표 움직임의 주요특징 및 원인분석’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들어 실물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심리지표가 등락하는 등 소비자기대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또 소비심리지수는 민간소비와 높은 상관관계를 지니며 그 움직임에 동행하거나 1분기 선행하고 기업경기실사지수도 GDP 및 경기동행지수에 1분기 선행하는데, 최근 들어서는 상관관계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소비심리지수와 도소매·소비재판매와의 상관계수는 각각 0.04와 0.50으로 2000∼2004년 평균 상관계수인 0.67, 0.66에 비해 낮아졌고 기업경기 실사지수와 도소매판매, 설비투자 추계와의 상관계수도 0.16, -0.40으로 2000∼2004년 0.45, 0.50보다 약화됐다.
재경부는 심리지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실물지표와의 상관관계가 약화된 원인으로 △계절성 △조사대상자들의 부정적 응답편향이 높아졌을 가능성 △올 상반기 중 실물경기의 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난 데 따른 기대감 약화가 심리지표에 반영됐을 가능성 △고소득·저소득층, 대기업·중소기업 간 경기양극화 현상 △5월 이후 부정적으로 흐른 언론보도에 의한 영향 등을 꼽았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