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터넷전화(VoIP)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VoIP 전문업체 텔레오를 전격 인수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 보도했다.
이는 야후가 두 달 전 VoIP업체 다이얼패드를 인수하고 지난주에는 구글이 음성통화가 가능한 메신저 ‘구글 토크’를 출시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된다.
텔레오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직원 25명의 벤처기업으로 VoIP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MS는 텔레오 인수를 계기로 MSN 메신저에서 유선전화, 휴대폰에 자유롭게 전화를 거는 새로운 VoIP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 1억7000만명에 달하는 MSN 사용자는 VoIP기능을 갖춘 신형 MSN을 연말부터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파이퍼 재프레이의 사파 라시치 인터넷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기업들이 앞선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 저가로 VoIP서비스를 선보임에 따라 기존 전화업계는 강력한 위협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메신저 기반 VoIP서비스는 일반전화에 비해 과금 경험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MSN프로덕트 매니저인 브루크 리처드슨은 “VoIP서비스의 과금 방식은 광고료나 월이용료로 충당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텔레오는 올해 초 VoIP 분야 선두업체인 보니지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월 4.95달러의 저가형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