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EDMS코리아 콘퍼런스 폴 2005]기조연설·기조발표

◆기조연설; 지식경영과 블루오션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김영걸 

 기업의 핵심 전략적 이슈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의 3단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이 중 요즘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블루오션 전략은 ‘어디서’ 경쟁해야 하는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즉 다수의 경쟁사가 고정된 시장에서 기존의 고객을 대상으로 출혈을 마다 않는 소모적인 경쟁전략(레드오션 전략)을 펼치지 않는다는 것.

 블루오션 전략을 추구하는 기업들은 대안산업이나 전략집단, 비고객들에 대한 고찰과 분석을 통하여 고객을 위한 가치증대와 비용절감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경쟁자 없는 신규시장을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모든 기업에 풀어야 할 큰 숙제가 존재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자사의 고객이나 경쟁사, 산업추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판에 과연 가능한 일일까.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시간과 자원을 투입하여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는 지식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선결과제일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인프라란 단순히 회사 내에 구축되어 있는 지식창고(KMS)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지식생태계(Knowledge Ecology)의 구축을 의미한다. 이러한 지식생태계는 이미 여러 가지 형태로 다양한 조직에 의해 구축 및 활용되고 있다. 공급업체들과의 오프라인 지식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자사의 제품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도요타나 고객과의 온라인 지식네트워크 구축을 통하여 경쟁사들이 따라올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로 빠른 속도의 학습과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델이나 시스코가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에서도 최근 다양한 형태의 지식생태계 구축노력이 진행중이다. LG전자와 현대자동차의 텔레매틱스 분야 공동 R&D, 삼성전자와 소니의 공동 비즈니스(S-LCD), 미샤의 고객밀착 혁신, SK-현대오일-GS칼텍스의 협력을 통한 경쟁 등이 좋은 예다.

 

◆기조발표: 성공적인 지식생태계 운영 전략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동향정보분석실장 한선화 

 인터넷 상에서 지식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한민족과학기술자네트워크(KOSEN:Korean Scientists and Engineers Network, http://www.kosen21.org)를 살펴보면 성공적인 지식생태계를 운영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알 수 있다. 코센(KOSEN)은 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1999년 설립된 인터넷 웹사이트이며, 설립 초기부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40여개국의 3만여 회원이 활발히 참여하여, 고급 분석정보를 생성·공유하고 연구 현장에서의 생생한 지식과 자료를 교류하고 있다.

 지식생태계에도 지식을 생산하는 생산자와 지식을 소비하는 소비자가 존재한다. 자연 생태계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연계의 먹이사슬과 같이 일방향적인 공존 관계가 아니라, 지식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경계가 매우 유동적이라는 점이다.

 지식생태계의 운영진은 생태계의 기반을 형성하는 분해자의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지식 생태계를 풍요롭게 만드는 축적된 지식과 정보는 생태계의 풍부한 토양에 비교되며, 생태계를 운영하는 지원 경비는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에너지 역할을 한다.

 지식생태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우선 생태계 각 구성원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 특히 지식 생산자와 소비자의 확보 및 이들의 지식 활동 참여 유도가 생태계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다. 분해자에 해당하는 사이트 운영진은 우선 사이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지식 생성 및 소비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성공적인 지식 생태계의 운영 전략은 참여 동기 부여, 충성도 강화 및 자생력 확보의 3단계로 구성된다. 앞서 언급한 명예·보상·인맥 형성 등이 좋은 참여 동기가 되며, 비 전문가 회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하고 실시하여야 한다. 충성도 강화는 커뮤니티 운영 및 오프라인 미팅을 통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