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선, 자민당 압승·IT업계는 일제히 환영

11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고이즈미 총리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우정민영화 등 각종 개혁조치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쿠다 히로시 일본 게이단렌(경단련) 회장은 “일본이 개혁을 향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면서 우정 민영화와 연금 개혁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IT업계는 △e재팬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추진 △통신산업(유·무선) 개방화 확대 △국가 주도의 반도체산업 육성 △첨단 부품 개발 등이 보다 강력히 추진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게이단렌 부회장인 쓰미토모화학 미하라 겐지 회장은 “고이즈미 수상이 우정 민영화만을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정 민영화를 일본 경제 구조개혁의 기치로 내세운 것에 불과하다”며 “향후 정치 개혁이 각 산업계의 구조개혁과 기업 인수합병(M&A)을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업계는 조만간 방송, 통신 분야에서 M&A 시도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고이즈미 수상이 인터넷업체 라이브도어의 후지TV 인수 시도와 관련해 “자본주의 시장에서 적대적 M&A는 충분히 있을 수 있으며 공공성이 강한 기업도 예외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자업계 역시 경제산업성이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산업 경쟁력 제고, 부품·소재 산업 육성 등 정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경산성은 대승적인 차원의 반도체·부품소재 산업의 빅딜도 검토하고 있다.

기타지로 가쿠타로 일본IBM 회장은 “정부의 구조개혁 노력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었기 때문에 향후 IT 및 경제정책에도 강도높은 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