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이후 스톡옵션을 부여해 온 IT업체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SDI 등은 전체적으로 부여 시점보다 주가가 올라 상당한 평가이익을 내고 있지만 삼성전기, KT 등은 평가손실을 기록해 스톡옵션 보유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28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스톡옵션 부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99년 이후 올해까지 118개 상장사가 부요한 스톡옵션은 1억3991만주로 이 가운데 1864만주가 권리행사되고 1억2126만주가 미행사주식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미행사주식을 9월 26일 현재 주가로 평가한 총 금액은 5조1688억원으로 부여당시 금액 2조8359억원에 비해 2조3000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내 주가 상승 덕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미행사금액 1조5284억원이 현재 주가가치로는 3조1972억원에 달해 2배 이상의 평가이익을 냈으며 삼성SDI도 670억원 규모의 미행사 스톡옵션 가치가 1098억원으로 64% 가까이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부여한 184억원 어치의 스톡옵션 미행사주가 현재 주가 가치로는 526억원에 달해 200%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삼성전기는 미행사금액 670억원이 현재 366억원으로 가치가 줄어 평가손실을 기록했으며 KT(415억원 -> 276억원), 팬택(241억원 -> 110억원), KTF(224억원 -> 181억원)도 각각 스톡옵션 부여 당시보다 평가금액이 하락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