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005 스타 프로젝트’로 낙점을 받은 콘텐츠들이 초기 사업전개에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며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스타프로젝트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발굴해 민간투자를 유도하고 후속 콘텐츠 개발을 촉진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표사업으로 2002년 6개 작품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6작품을 선정했다. 올 해에는 TV애니메이션 시리즈 ‘선물공룡 디보’(오콘), ‘믹스마스터’(선우엔터테인먼트), ‘초록숲 이야기’(팡고엔터토이먼트), 뮤지컬 ‘태양이라 불리는 별’(에이콤인터네셔날) 등 4편만을 선정했다.
◇스타프로젝트호는 순항중=아동용 3D 애니메이션 ‘선물공룡 디보’를 제작중인 오콘(대표 김일호)은 투자 유치 걱정이 없다. 검증된 제작능력과 해외전시회 호평에 힘입어 상당한 선투자를 얻어낸 상황에서 스타프로젝트 선정이 확실한 기폭제가 됐다. 현재 시나리오 13편과 스토리보드 7편을 완성한 오콘은 17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방송프로그램 마켓 밉콤에서 2회분의 메인 작품을 선보이고 25일 영국 브랜드라이선싱 전시회 참가에 이어 10월 중 미국 메이저방송사와 배급계약을 마친다는 목표다.
선우엔터테인먼트(대표 강한영)의 애니메이션 ‘믹스마스터’는 지난 4일부터 KBS를 통해 방영을 시작했다. 전형적인 원소스멀티유즈(OSMU) 프로젝트답게 10월 하순에는 완구와카드(한빛소프트), 코믹북(재미북스)가 잇따라 출시된다. 믹스마스터 카드는 시리얼 넘버를 입력하면 온라인게임용 카드를 새로 받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새로운 재미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외에도 기타 머천다이징 계약이 속속 완료되면서 아동용 신발, 문구, 교재용 캐릭터, 퍼즐, 스티커모음집 등 다양한 상품으로 등장을 앞뒀다.
팡고엔터토이먼트(대표 문제대)의 ‘초록 숲 이야기’는 투자 및 계약작업을 마무리중이며 내년 9월에 K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또 중국 업체인 세기몽과 판매계약을 진행하는 가운데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장사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메인 캐릭터로 선정되며 현지 진출에 가속이 붙었다. 캐릭터인형 제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일한 뮤지컬 스타프로젝트인 에이콤인터내셔날(대표 윤호진)의 ‘태양이라 불리는 별’은 마지막 대본 수정단계에 돌입했으며 내년 상반기 작품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무엇보다 러시아의 영웅이었던 ‘빅토르 최’의 일대기를 그려 러시아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으는게 강점이다. 에이콤은 내년 2월경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지속적인 지원 = 2005 스타 프로젝트가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는 것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2005 스타 프로젝트가 글로벌 베스트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향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엄윤상 수출전략팀장은 “스타프로젝트를 4년째 추진하면서 ‘될 성 부른 떡잎’ 4개만을 선정해 어느때보다 집중 지원 한 것이 주효했다”며 “스타프로젝트당 평균 8억원을 지원한 것 외에도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을 밝혔다.
우선 진흥원은 다음달 10일부터 열리는 문화콘텐츠 국제 컨퍼런스 ‘디콘(DICON)’에서 스타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특별 쇼케이스를 열어 해외 문화콘텐츠 전문가들에게 홍보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스타프로젝트 선정작만을 모은 마케팅 브로슈어를 제작해 해외 4개국에 설립된 진흥원 해외사무소를 통해 상시 홍보할 계획이다. 법률 및 자금관리 지원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