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한운영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https://img.etnews.com/photonews/0510/051018020915b.jpg)
한운영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일명 케이랩스) 센터장은 ‘새내기 방송인’이다. 한 센터장은 지난 6월 1일자로 케이랩스 센터장으로 선임돼 방송산업 첫 발을 뗐다. 이제 다섯달째. 그의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이미 ETRI, 데이콤, 드림라인 등을 거친 정통 통신산업 출신이다. 통신 바닥을 아는 방송산업 인물인 셈.
“방송산업쪽으로 오고나서 방송이 통신 시장으로 진입하며 할 수 있는 무한한 영역을 봤다”고 강조한다. 데이콤과 드림라인에서 임원으로 있을 때는 통신산업이 포화된 줄 알았는데 막상 방송산업으로 와보니 ‘통신시장=블루오션’공식이 읽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 센터장은 “방송사업자의 통신시장 진출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한다.
그는 5개월동안 소위 ‘케이블TV산업계의 3제(題)’를 이끌며 케이블TV을 지원하는 연구원 센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VoIP), 케이블광대역통합망(BcN)이 그 것.
“통신사업자들과 논란 중인 IPTV의 경우 그간 통신진영의 산업논리가 강했는데 이는 방송진영이 통신시스템을 잘 몰랐기 때문”이라며 “기술적·산업적으로 IPTV가 케이블TV와 중복 투자란 지적을 통해, 통신사업자의 방송시장 진입을 견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인터넷전화에서 성과를 맛봤다. 케이블폰추진단장을 맡아, 지난달 별도설립법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이름으로 정통부에 인터넷전화 기간통신사업자 신청을 했다. 태광산업계열MSO를 비롯해 전국 SO들이 힘을 합쳐 130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독자적인 인터넷전화를 하자는 움직임이 성과를 낸 것이다.
지난 주에 케이블BcN을 개통일했다. 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4개 BcN 시범사업 중 막내뻘인 케이블BcN은 다른 3개 시범사업자들과 달리 올해 자금 지원이 없다. 케이블TV산업으로선 자비로라도 짚고 넘어가야할 프로젝트.
한 센터장은 “7월에 케이블BcN 추진단장을 맡아 짧은 기간이었지만 범SO가 함께 성공적으로 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실 새내기 방송산업인인 만큼 맘고생도 적지 않았다. KCT를 추진하면서는 거대 MSO간 의견 조율에 애를 태우기도 했다. 케이블BcN도 SO들의 생각을 하나하나 반영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었다.
이제 그는 케이랩스 센터장으로서 본연의 영역에 충실할 참이다. 케이랩스는 인터넷전화나 케이블BcN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추진체이기 전에 케이블TV산업을 위한 기술 및 정책 개발을 해야하는 연구원이다. 아직 케이랩스는 변변한 산업리포트 하나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통신맨이 방송산업을 위한 어떤 기술과 정책을 제안할지 케이블TV산업계의 기대가 높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