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구본탁 허브식스 이사장

[만나고 싶었습니다]구본탁 허브식스 이사장

 “이제는 대덕에도 대기업 역할을 대신할 허브 비즈니스를 자체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엑스포과학공원의 뛰어난 인프라를 토대로 대덕연구개발(R&D)특구 내 벤처기업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자본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대전시와 기업 간 매개 역할을 하겠습니다.”

 구본탁 인바이오넷 사장(43)은 현재 맡고 있는 대덕밸리벤처연합회장에다 최근 ‘허브식스’ 이사장이라는 직함을 하나 더 달았다.

 허브식스는 대전시가 최근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 차원에서 내놓은 ‘e-메트롬(METROME)’사업을 이끌고 가기 위한 비영리 재단 형태의 사업 주체로, 지난 4월 구 사장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엑스포과학공원은 국내외에서도 e스포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더할 나위 없는 초대형 인프라입니다. CT·IT에 게임이 결합된 첨단 복합 테마파크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바이오 기업을 경영하면서 지역 벤처협회장을 맡아 눈코뜰새 없는 그로서는 새로운 분야에 또 한번 도전하는 셈이다.

 그는 대덕밸리에 부족한 시장 창출을 위해 재단을 만들고, 재단을 통해 파이를 키워 대덕을 세계 첨단산업의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이른바 당구 용어로 일반화된 ‘스리 쿠션론’을 내놓았다.

 “재단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덕밸리 IT분야의 하드웨어 산업을 육성·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e스포츠용 전용PC 개발 등과 같은 사업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재단의 역할을 묻자 향후 엑스포과학공원에 입점하는 기업과 대기업 선정권, 게임 운영권 등과 관련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 중에서도 대덕밸리 벤처기업들과 공동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창출,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대덕밸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력을 토대로 e스포츠용 전용PC를 개발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구 사장은 귀띔했다.

 가령 엑스포과학공원 내 각종 게임전시관에서 사용되는 PC를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만들고, 이를 표준화해 세계 시장으로 확산시켜 나감으로써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과학공원 내 대덕밸리 IT·BT·NT 등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제품을 공동으로 판매할 수 있는 전시장을 마련, 판로의 장을 적극적으로 주선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결국은 ‘공원’이라는 하드웨어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람이 모이는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 경제를 다방면으로 창출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기업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 3∼4월쯤이면 엑스포과학공원을 e스포츠의 메카로 선포하는 공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게임 테마파크로의 리모델링 작업을 본격화할 것입니다.”

 요즘 부쩍 게임이 즐거워졌다는 구 이사장의 새로운 시도가 자못 궁금해진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