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초 도입한 온라인 방식의 쿠폰제 경영 컨설팅 지원 사업이 중소기업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쿠폰제 경영 컨설팅 지원 사업이 시작된 이후 올해 지원 예산액 154억원 가운데 현재까지 125억여원이 지원됐으며, 나머지 30억원 규모의 지원금도 신청 업체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는 대로 이달 중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이 시작된 3월에는 신청 기업이 거의 없었으나 4월 530개, 6월 1223개, 8월 1769개, 10월 2200개 등으로 급증했으며, 10월 현재 쿠폰 주문 금액만도 190억여원에 달했다.
◇쿠폰제 경영 컨설팅 지원사업이란=컨설팅을 원하는 기업이 온라인상에서 먼저 업체 부담금을 납부하고 e-쿠폰을 구입하면 정부가 전체 컨설팅 비용의 50∼60% 를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이 단기간내 정착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업 신청 접수에서부터 쿠폰 발행, 컨설팅 계약, 사업 완료 보고서 등에 이르는 사업의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정부 부처 사업 가운데 사업에 대한 전 과정과 절차가 온라인으로 구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내 1700여명에 대한 컨설턴트 풀(Pool)을 △경영혁신 △인사 △재무 △마케팅 △정보화 △생산관리 등 6개 분야로 나눠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수요자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이 이뤄지도록 했다.
◇왜 호응받나=그동안 컨설팅 지원 사업은 주관 기관에서 컨설팅사를 중소기업에게 배정하는 방식의 공급자 위주로 진행됐을 뿐만 아니라, 지원 절차가 복잡해 사업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 사업은 올 초 처음 시작됐을 때만 해도 수요자와 공급자로부터 모두 반발이 컸다.
IT 활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대다수 영세하게 운영되고 있는 국내 컨설팅사에서도 자사의 인적 자원과 활동 상황이 온라인에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사실에 저항이 컸다.
중기청은 그러나 사업에 대한 투명성과 수요자 중심의 지원 사업이라는 점을 홍보하면서 수요자와 공급자의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이에 그치지 않고 컨설턴트 평가 점검단을 구성, 이달 말부터 컨설턴트의 수행 능력을 점검하는 한편 컨설턴트 등급제를 도입해 보다 투명하고 충실한 컨설팅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조종래 구조개선과장은 “최근 타 부처에서도 벤치 마킹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사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수요자와 공급자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