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니치아 LED 관련 국내 특허 획득

 세계 LED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니치아의 관련 특허가 국내에서 등록돼 중소 LED업체에 특허분쟁 비상이 걸렸다.

 9일 특허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니치아는 백색 LED 제조에 관한 특허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니치아가 받은 특허는 청색 LED에 황색 형광체를 혼합해 백색 LED를 만드는 제조 기술이다.

 니치아는 몇 년 전부터 국내에 LED 특허를 등록신청했지만 특허청이 기술의 특징이 광범위하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니치아는 특허법원에 제소했고 올해 초 특허법원이 니치아 특허 신청 보류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최근 특허가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LED 업체 모 사장은 “니치아의 특허를 피해갈 수 있는 국내 LED 업체는 40여개 중 5개 미만”이라며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하려는 국내 LED 산업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니치아 기술과 다른 방법으로 제품을 만드는 국내 업체는 서울반도체와 LG이노텍 등 일부다.

 더욱이 니치아는 LED 관련 특허를 무더기로 출원, 관련업계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김동엽 특허청 서기관은 “최근 니치아가 출원한 특허는 칩·패키지 등 LED 전반에 걸쳐 30건이 넘으며 이 중 절반 정도는 이미 등록됐다”면서 “현재로서는 큰 하자가 없는 한 나머지도 조만간 등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니치아는 법적 대리인을 최근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으로 단일화했다. 업계에서는 무더기 특허등록과 로펌 교체를 두고 “니치아가 조만간 특허 소송 공세를 시작하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