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 , 자동전압조정장치 시험용 시뮬레이터 개발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발전기 자동전압조정장치 시험용 시뮬레이터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발전기 자동전압조정장치 시험용 시뮬레이터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원장 유태환)은 발전소가 정지 중에 있을 때도 실제 운전하는 것과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 발전기 자동전압조정장치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시뮬레이터는 발전기를 제어하는데 필요한 입력신호를 시험대상 시스템과 연결할 경우 실제 운전하는 것처럼 가동되면서 자동전압조정장치의 운전제어 기능과 성능제한 기능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발전기가 정지되어 있는 정비기간 중에도 시뮬레이터로 자동전압 조정장치를 실제처럼 운전시켜 제어시스템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고장 요인을 상업운전 전에 찾아내 발전소 불시 고장 정지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번 기술개발은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이 공급한 발전기 자동전압조정장치가 잦은 고장이 발생하고 있지만 기술 공개를 꺼리는데다 문제 해결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발전기의 출력전압을 조정하는 자동전압조정장치는 최초 설치했거나 정기예방정비를 마친 후 장치가 정상적으로 각종 성능을 발휘하는지를 시험하기 위해 반드시 가동해봐야 하는 핵심 설비이다.

전력연 수화력발전연구소 임익헌 책임연구원은 “1000㎿급 대용량 원자력 발전소 1기를 기준으로 할 때 약 10시간의 기동시험 시간 단축으로 2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영광, 울진, 월성원자력 및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성능 검증을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