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권영한 전력IT 총괄 전문위원](https://img.etnews.com/photonews/0512/051212054036b.jpg)
“우리나라 전력산업은 전력회사 매출액만 해도 연간 23조원에 달하는 거대 산업입니다. 보수적인 전력산업에 우리가 강점을 갖고있는 첨단 IT를 잘 접목해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향후 5년간 2500억원을 투입하는 ‘전력IT’ 국가프로젝트를 총괄할 전문위원으로 권영한 전 전기연구원 원장(53)이 선임됐다. 전력 IT는 기존 전력기술에 IT와 디지털, 통신기술을 접목해 산업의 고도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그는 2년 임기로 9개 전력IT과제를 총괄 운영, 관리하게 된다.
권영한 전문위원은 “이미 전기연구원장 때인 4년전부터 전력IT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고 올초부터 전력IT기획단의 일원으로 활동해 왔다”며 “이번 국가 차원의 큰 프로젝트로 전력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잡았으며, 이를 잘 조율해 최고의 성과를 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본격 업무에 착수하지 않았지만 그는 이미 전력IT사업의 큰 틀에 대한 구상을 갖고 있었다. 무엇보다 성과물의 상용화에 힘을 쏟고 좋은 프로젝트가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권 전문위원은 “이전 연구중심의 R&D와는 달리 최종 성과물이 상용화되고 실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특히 R&D와 함께 인력양성, 표준화 작업도 동시 진행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하고 한전 등 수요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기술개발 실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은 기존 사업의 추진 총괄 이외에 신규 기획과제 발굴에 대한 임무와 권한도 갖고 있다.
그는 유연한 사고로 새로운 개념의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찾겠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산·학·연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금까지 진행돼 온 전력IT사업을 축구와 비유해 설명했다. 권 위원은 “지금까지 선수 선발도 잘 됐고 경기전략도 잘 수립됐으며 이제는 실전에서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참여기관간의 종합적인 조정과 중간 사업 평가, 국내외 기술동향 조사, 신규사업 기회 발굴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장기 과제를 진행하다보면 박진감이 떨어지기 쉬운 데 이를 극복하는 데도 많은 비중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1년간 전기연구원에서 몸 담아 오면서 누구보다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현주소를 잘 알고 있다는 평가다. 99년 전기연구원 원장을 맡으면서부터는 전력산업에의 신기술 도입, 새로운 시대 변화에 따른 전력산업의 역할 등에 대한 연구에 집중해 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