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설비를 갖춘 아파트 단지가 새해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대한주택공사와 협약을 맺고 64억원을 지원해 임대 태양광 아파트 1600가구를 시범 공급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아파트 단지에 태양광 설비를 갖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범 공급지역은 김천 덕곡지구, 삼척 건지지구, 청주 성화지구다. 정부는 시범보급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12년까지 매년 1600가구 이상을 태양광 아파트로 공급할 계획이다.
산자부 김영삼 신재생에너지과장은 “태양광을 설치하면 13평기준 월 전기요금 2만400원 중 4800원을 절감할 수 있어 평균 20%의 전기요금 인하효과가 발생한다”며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태양광 장비에 대한 수요 확대로 설치단가가 낮아지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태양광 아파트와 병행해 일반주택 2030가구에도 태양광을 보급하기 위해 올해보다 160% 늘어난 426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올해 공급된 태양광 일반주택은 907가구다. 일반 주택의 태양광 설비 설치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설치비(3kW기준 3000만원)의 70%를 정부가 보조한다. 태양광 주택을 희망하면 내년 1월 신재생에너지센터(031-260-4672∼4)에 신청하면 된다.
정부는 2012년까지 총 10만가구에 태양광을 보급한다는 장기목표 아래 지금까지 1239가구의 태양광 주택을 보급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