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칩테크놀로지(대표 박인길 http://www.innochips.co.kr)는 세계 최소 크기의 세라믹 레조네이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레조네이터란, 전자제품의 반도체 칩 동작을 위해 기준 주파수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하드디스크나 CD롬 등에 들어간다.
이노칩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제품은 1.6×0.8㎜와 2.0×1.2㎜ 두 가지로, 일본 제품 2.5×2.0㎜보다 크기가 작다. 특히, 크기 1.6×0.8㎜ 제품은 일본제품보다 두 단계 앞선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기존 제품의 주파수 한계인 48㎒를 뛰어넘는 70㎒ 이상의 고주파 구현이 가능해 고주파 구동이 필요한 차세대 모바일기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박인길 사장은 “적층형 방식을 적용한 세라믹 레조네이터 개발은 처음”이라며 “일본 무라타와 TDK가 50% 이상 장악하고 있는 세계 시장에서 국산제품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칩테크놀로지는 월 2000만개 세라믹 레조네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양산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2.0×1.2㎜ 제품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승인을 받아 공급중이며, 미국과 중국, 대만으로 수출을 추진 중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