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미흡한 제품 품질 반성합니다"

28일 LS전선 안양공장에서 열린 ‘품질반성회’에서 100여명의 임직원들이 제품품질 반성 사례를 듣고 있다.
28일 LS전선 안양공장에서 열린 ‘품질반성회’에서 100여명의 임직원들이 제품품질 반성 사례를 듣고 있다.

“미흡한 제품 품질 반성합니다.”

 LS전선(대표 구자열 http://www.lscable.co.kr)이 28일 안양 공장에서 전 임원진과 조직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품 품질과 관련해 부족한 부분을 자발적으로 공개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품질반성회’를 개최했다.

 품질반성회는 지난 1년간 각 사업부가 제품 품질관리에 실패했던 사례를 자체적으로 선정, 원인과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타부서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이를 통해 품질 혁신을 달성하고 고객 요구에 신속히 대응해 회사 전체의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5∼6건의 사례가 발표됐으며 올해는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을 통한 전사 품질시스템을 개선하고 미국 UL 공인시험기관 지정과 일부 전선제품의 환경마크 인증 등 친환경 관리체계를 구축해온 성과도 함께 소개됐다.

 구자열 LS전선 부회장은 “품질은 기업에 있어 생존의 필수요건이며, 실패에서 배울 것”을 강조하고 “우리의 고객과 시장에서 받은 올해 품질성적표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고유가, 환율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일궈낸 성적표로 겸허하게 수용하자”고 말했다. 또 “고객과 시장관점의 품질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6시그마 추진 기반을 확고히 다져 선진 수준의 품질경영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을 당부했다.

 LS전선의 ‘품질반성회’는 지난 1994년까지 매년 1차례씩 개최하다 중단됐으며 10년만인 지난해부터 다시 시작, 올해 행사는 부활 2회째이다. LS전선은 지난해 품질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약 100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뒀으며 올해도 같은 규모의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