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CES] 사람들의말…말…말…

 CES는 수많은 제품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축제다.

 한국 가전업계만 해도 80여명의 CEO를 비롯, 임원과 협·단체 관계자들까지 수 천명이 전시장을 활보한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보기 힘들어도 태평양을 건너 CES에서 쉽게 보는 경우도 있다. CES에서 만난 사람들을 말말말로 꾸며본다.

 “기업은 홈런보다 안타를 자주쳐야 한다. 홈런만을 노리면 안된다. 안타를 치다 보면 홈런이 나온다. 그게 블루오션 제품이다.”-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블루오션 제품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별명? 그런거 없습니다. 불도저요? 이제 녹슬었습니다.”-김쌍수 LG전자 부회장, 회사내에서 많은 별명이 있는데, 어떤 게 좋냐는 기자의 질문에.

 “2001년 200평에서 올해 700평으로 늘렸다. 미팅룸까지 포함하면 900평이 된다.” -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멀티미디어총괄 사장, CES를 통해 본 삼성전자의 위상 변화의 예로 매장 크기를 거론하며.

 “다음에는 조용하면서도 전시장 가까운데 숙소를 얻어야 겠다.”-이감열 전자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지난해 전시장 가까운 숙소가 소란스러워 좀 조용한 곳을 찾다 보니 전시장에서 숙소까지 1시간이나 걸린다며.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된 기분이다. 리허설이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교용 정보통신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처음으로 중소기업 제품 로드쇼를 프레스 룸에서 열기로 했는데, 긴장이 돼 잠이 안온다며.

 “미국내에서 2년전에는 10명중 2명이, 지금은 3명중 2명이 LG를 안다.”-안명규 LG전자 북미 총괄 사장이 최근 미국 4개도시에서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라며.

 “디자인은 첫째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둘째 가격을 낮출 수가 있다.”-이희국 LG전자 CTO 사장, 컨버전스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DSR까지는 따라 왔다. 하지만 오픈케이블은 역부족이다.” -성진영 하스퍼 사장, 미국의 디지털방송 규격이 ATSC에서 DSR로 발전했다가 이젠 오픈 케이블방식으로 바뀔 태세지만 오픈케이블 기술은 중소기업이 개발하기는 너무 힘들다며.

 “가끔 새벽 2시에 전화해 몇시냐고 묻는다. 그리고는 미안하다며 계속자라고 한다.” -에드커스 강종훈 사장, 한국 본사인 에디스칩스에서 시차나 이곳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마구 전화를 할 때가 있다며.

 “보통 샌드위치로 때운다. 늦은 점심은 기본이다.” 김도균 우성넥스티어 사장, 밀려드는 바이어 상담으로 점심을 거르는 게 예사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다음으로 우리가 3등이다. 브라운관은 중소업체로는 유일하다. ” -KTV 이영수 상무, KTV가 매출규모로 따지면 국내 3위지만 해외에만 주력해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른다며.“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