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의 수출이 반도체와 전자제품 등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등 올해 100억 달러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광주지역 수출은 12억7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2.8% 증가했으며, 수입도 6억1400 달러로 36.1% 동반 증가함으로써 6억65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3억3000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7.8%나 증가했고 승용차는 2억9100만 달러로 39.3% 늘었다. 또 냉장고·청소기·세탁기 등 가정용 전자제품도 2억48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1.8% 증가하는 등 높은 호조 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이후 기아자동차의 신차(UN)와 삼성광주전자 가전제품의 수출이 본격화될 경우 증가율이 40%에 육박, 올해 대망의 100억 달러 수출시대 개막과 수출증가율 2연패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광주지역 수출은 △2001년 31억 달러 △2002년 36억 달러 △2003년 40억 달러 △2004년 53억 달러 △2005년 72억 달러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수출품목별도 80년대까지는 타이어가 최대 비중을 차지했으나 지난해부터 자동차, 반도체, 가전제품으로 바뀌어 지역경제 구조가 점차 첨단산업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세탁기와 에어컨 등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의 광주이전과 기아자동차 생산라인 확대 등으로 수출이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광주지역 대망의 100억 달러 수출 시대에 접어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