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진난만한 파란색 용이 미국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애니메이션전문업체 이미지플러스(대표 정원만)는 캐나다의 시테아메리크, 독일의 스코파스 등과 공동제작한 TV용 클레이애니메이션 ‘드래곤(한국명 내 친구 드래곤) 시즌 1’이 최근 미국 NBC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전역에 첫 전파를 탔으며 주 1회 내년 3월까지 방영된다고 20일 밝혔다.
국산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물체를 한두 프레임씩 노출시켜 촬영하는 기법)이 미국에서 방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산 애니메이션으로는 3D 작품인 ‘큐빅스’가 지난 2001년 방송된 사례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미국 방영은 소설 해리포터를 출간한 미국 스콜라스틱 출판사의 자회사인 스콜라스틱미디어에 의해 진행됐으며 미국 내 매출은 방송 판권료 포함, 총 95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지플러스는 이 금액의 70%를 3개 공동제작사가 지분율(이미지플러스 30%)에 따라 나눌 경우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게 될 자사의 로열티 수익은 285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럽과 동남아 등지에서 벌어들인 방송 판권료 수입 등을 포함하면 자사가 드래곤 시즌 1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해외 총 매출은 300만달러를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자신했다.
더불어 NBC와 시즌 2에 대해 협상이 진행중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이미지플러스는 보고 있다.
정원만 이미지플러스 사장은 “이번 NBC 방영뿐 아니라, 케이블·디지털 배급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드래곤의 노출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며 “이번 TV 방영은 미국시장에서 캐릭터 상품을 비롯한 머천다이징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드래곤은 유명한 아동문학 작가이자 칼 데코상 수상작가인 데이브 필키의 동화 ‘드래곤스 테일스(Dragon’s Tales)’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드래곤의 좌충우돌 일기를 통해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그려냈다. 현재 영국을 제외한 유럽 전역과 일본·인도·대만·홍콩의 아시아권, 이스라엘을 포함한 아랍권을 포함, 총 29개국에서 방영중이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