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화인켐, 국내 설비투자 1조5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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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일 창사 15주년을 맞는 전자소재 분야 전문업체인 동우화인켐(대표 문희철·사진)이 지난 91년 설립 후 연구개발(R&D)·생산설비 분야에 투자한 누적 금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외국인투자기업인 동우화인켐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국내 전자소재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공격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1조5745억원의 투자액 가운데 90% 이상이 최근 5년 새 집중돼 디스플레이 등 관련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하고 있다.

 동우화인켐은 지난 2002년부터 차세대 컬러필터 1·2라인, 편광필름 1·2라인을 증설하는 등 3년에 걸쳐 총 9265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700억원을 들여 컬러필터 3라인과 편광필름 3·4라인 증설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미 컬러필터와 편광필름 3라인은 각각 지난 5월과 8월 완공, 가동에 들어갔으며 4라인은 다음달 완공을 앞두고 있다. 동우화인켐은 내년에도 약 1600억원을 투입, 편광필름 5·6라인을 증설키로 연내에 관련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R&D 분야에도 꾸준한 투자에 나서 2001년 경기도 평택 포승공단에 100억원을 들여 중앙연구소를 완공, 차세대 컬러레지스트(Color Resist), CMP 슬러리 등 전자재료와 컬러필터·편광필름 등 LCD 소재 분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중앙연구소에 앞서 R&D 전지기지역할을 수행했던 익산연구소에 70억원을 새롭게 투입하는 등 매년 매출대비 10% 이상을 R&D 부문에 투입하고 있다.

91년 옛 동양화학(지분 50%)과 스미토모화학(40%), 그리고 이토추상사(10%)가 참여해 동우반도체약품으로 출범한 동우화인켐은 98년 스미토모화학이 동양화학의 지분 전량을 인수, 사업분야를 종합정밀·전자재료 소재 등으로 확대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문희철 사장은 “고객사의 사업확장 전략에 맞춰 적극적인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LCD 소재를 적기에 납품해 세계 LCD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