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홍봉희 차세대물류IT기술연구사업단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701/070103110922b.jpg)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화 기술개발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각종 솔루션과 시제품을 개발, 기업 이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한 해라 자평하고 싶습니다.”
새해 원단처럼 홍봉희 차세대물류IT기술연구사업단장(49)의 표정이 밝다. 한 해를 새로 시작하는 시점에서 지난 한 해는 사업단이 물류IT R&D분야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시기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 2년차였던 지난해, 첫 성과 발표회를 열고 개발 막바지에 이른 사업단 내 첨단 물류IT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기술개발 성과물을 속속 쏟아냈다. 사업단 주도로 미들웨어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능동형 태그와 리더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산업체로 이전한 성과는 부산 지역을 넘어 전국 항만물류 업계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LS산전 같은 대기업이 사업단을 방문해 능동형 태그와 미들웨어에 관심을 나타내고, 기술교류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낸 것은 사업단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이외에 독일 도르트문트시에서 ‘한국의 물류IT 솔루션을 배우겠다’며 찾아오는 등 사업단에는 굵직한 호재가 끊이질 않았다.
“항만물류 관련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과 선진국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방문할 정도의 첨단 물류IT 기술을 우리 사업단이 보여줄 수 있었던 점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결과적으로 지난 2년여 동안 국내 물류IT 역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고 자부합니다.”
차세대물류IT기술연구사업단의 이 같은 성과는 남다른 운영 방식에서 기인한다. 출발 초기 40명의 참여 교수 및 연구진은 작년 말 30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다시 20명 안팎으로 축소된다. 기술개발 성과 등 결과물이 부진하거나 전망이 흐리다고 판단되는 해당 연구 분야는 가차없이 쳐낸다는 것이 그동안 사업단 운영의 골격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홍 단장은 “기업에 필요한 기술 개발이라는 원칙을 분명히 세우고 이를 대외적으로 밝힌 상태에서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사업단 연구개발 풍토를 일신했다”며 “우리 사업에 참여한 연구진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즉 비즈니스로 연결시킬 수 있는 성과물을 내놓아야 생존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가 가능한 R&D 결과물.’ 홍 교수의 지론이자 사업단 운영의 원칙이다.
올해 사업단 운영의 핵심은 ‘국제경쟁력 고도화’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외국 기술 및 제품과 경쟁했을 때 비교 우위에 설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개발 수준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자태그에서 센서태그, 위치태그 등 태그 소재의 다양화와 컨테이너 종류 식별에서 위치 식별까지 가능한 기술 개발 등 사업단의 기술개발 영역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3차연도인 올해는 질과 양적인 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습니다. 국내 최고의 물류IT 연구개발 사업단에서 세계적인 물류IT사업단을 향한 초석을 닦는 한편, 항만 중심의 기술개발 일변도에서 물류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개발 영역을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목표와 꿈은 커야죠. 지켜봐 주십시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