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대전]KTF vs SK텔레콤 3G 광고신경전 불붙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0702/070223025639b.jpg)
KTF는 설날 연휴를 시작한 16일부터 “세상에 없던, 세상이 기다리던 SHOW가 시작된다”라는 HSDPA 브랜드 티져 광고를 내놓았다. ‘쇼(SHOW)’라는 낯선 브랜드가 나오면서 네이버 지식인 등에 ‘SHOW’의 주인공을 묻는 질문이 쏟아질 정도로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쇼’를 정조준한 광고를 게재했다. 주인공으로 등장한 패션 모델은 “보여주기 위한 쇼는 싫다. 나는 나만의 스타일은 만든다”라며 KTF 겨냥한 듯한 도발적 멘트를 던진다. 3월부터 시작할 3세대 가입자 유치 경쟁에 앞선 물밑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양사의 3G 전략은 광고 컨셉에 그대로 드러난다. SK텔레콤이 ‘꿈꾸는 자의 특권 T 3G+’라는 카피로 1위 사업자가 제공하는 특권을 강조한다. KTF는 후발 사업자 답게 ‘새로운 세상, 새로운 SHOW’라는 지각변동을 강조했다.
최근 공개한 KTF ‘SHOW’ 광고는 탄생과 죽음을 소재로 삼았다. 탄생편에는 국내 광고사상 처음으로 ‘정자’를 소재를 사용해 새 브랜드 탄생을 알렸다. 죽음편에는 장례식장에서 기쁨에 취한 하객을 통해 우리 생활에 없어질 불편한 것들에 대한 죽음을 묘사하는 등 파격적인 표현 방식을 구사했다.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의 관계자는 “티져 광고다 보니 새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게 주요 목적이었다”며 “고객을 매혹시킬 뿐 아니라 WCDMA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는 ‘SHOW’를 연출하겠다는 열정이 숨어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T 3G+’ 광고의 핵심 메시지는 리더십과 특권으로 집약된다. 2G의 리더십을 3G에도 누리겠다는 이 회사의 자존심을 드러낸다. 대표 브랜드인 ‘T’ 광고는 더 직설적이다. ‘리더십’ 편에 등장하는 “나는 천상 두목이다. 앞에 간다는 건 외로운 일이다. 그러나 따라간다는 건 있을 수 없다. 나의 보스는 나다”라는 카피는 일등 사업자 SK텔레콤 자신을 대변한다. SK텔레콤의 관계자는 “3G+를 각종 프리미엄 서비스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진정한 경쟁은 양사간 서비스 차별화에서 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