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끝)이제 다시 시작이다
지금까지가 비상을 위한 준비 단계였다면 이제부터 미래를 위한 큰 걸음을 내딛을 차례다.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쉽지 않은 여정을 거쳤고, 또 그런 과정들이 GT&T의 성장에 약으로 작용했다. 회사 설립 초기에 부도 위기도 겪었고, 관리종목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개인적인 갈등도 많았다. 다가오는 컨버전스 시대는 GT&T를 위한 새로운 시대라고 믿고 싶다.
GT&T의 중장기 비전은 이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지난 2005년에 세운 ‘도약 1010’ 비전이 그것이다. 오는 2010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으로 도약하자는 의미다. 이익 규모도 그때쯤이면 150억원 이상 올리고, 직원도 지금의 2.5배 수준인 150명 규모를 유지할 것이다.
컨버전스 시대에는 이통사도 음성서비스 중심에서 데이터서비스로 완전히 전환될 것이 분명하다. 당연히 3세대(G)에 이어 4G 투자도 의욕적으로 준비할 것이다. 첫 단추가 와이브로 중계기가 될 것이며, 다음 단계가 4G 장비 개발이 될 것이다. 지난해 개발한 지상파DMB와 텔레매틱스 겸용 단말기도 새로운 기대주다.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3G부터는 콘텐츠의 중요성이 모든 것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MCP 관련 투자도 다소간 해놓은 상황이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초 소재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해외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비콘 장비 외에도 각종 3G, 3.5G, 4G 장비 수출을 추진중이다. 연말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는 물론 미주, 유럽까지 시장을 개척, 글로벌 시장에서 GT&T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회사의 내실도 챙길 예정이다. 덩치만 키운다고 회사가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덩치가 큰 만큼 이익 규모도 늘어나야 앞날을 보장받을 수 있다. 전문 인력을 확보, 컨버전스 시대의 최고 전문 인재로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회사의 비전이 있다면 그것은 순전히 그 회사의 인재에서 미래 비전을 볼 수 있어야 한다. GT&T에 근무하는 인재라면 당연히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 소리를 들어야 할 것이다.
GT&T는 컨버전스 시대를 견인하는 종합 통신방송 토털 솔루션 업체로서의 그림을 준비하고 있다.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고 우리나라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그리하여 세계 속의 ‘글로벌 텔레커뮤니케이션 & 테크놀로지(GT&T)’가 되도록 차곡차곡 준비해 나갈 것이다.
다행히 올해는 매출이나 수익면에서 회사 내용도 더욱 좋아질 것이다. 주요 거래처에서 신규 이동통신 서비스인 3G(HSDPA)의 전국망 구축과 통화품질의 안정성을 위한 경쟁적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와이브로도 욕심만큼은 아니지만 설비투자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언제나 시작하는 마음이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면 사장인 나부터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게 나의 비즈니스 철학이다. 그렇다고 무모해서도 안될 것이다. 자만은 금물이라는 생각도 항상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 오는 2010년, 컨버전스 시대에 GT&T는 국내에서만이 아닌 해외에서도 더욱 주목받는 세계 속의 ‘GT&T’가 돼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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