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중계권 협상 타결

 e스포츠계를 뒤흔든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중계권 문제가 마침내 타결됐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는 협회·IEG와 온게임넷·MBC게임 양 게임 방송사의 지난 16일 2차 협상 결렬 이후 막후 접촉을 진행, 재협상을 통해 중계권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4월 7일 개막 예정인 프로리그 전기리그는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측은 양 방송사에 3년 간 편성권을 인정하고 이후 여러 사업에 관해 서로 협조하기로 했다. 또 뉴미디어 판권, 방송 콘텐츠 저작권의 이익 배분 등 실무 협의안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협회는 “방송사는 협회의 중계권에 대한 안을 수용하고 협회는 프로리그의 주관방송사로서 양 방송사의 제안이 합리적임을 인정, e스포츠 발전을 위한 대승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달 초 1차 협상 결렬 이후 재협상을 진행했으나 △중계권료 △뉴미디어 판권 △제작지원비 등의 문제에서 의견이 갈려 16일 2차 협상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각 경기단이 MBC게임 개인리그인 MSL 예선전에 참가 중인 선수를 철수시키면서 MSL이 파행, 팬들의 반발을 샀다.

결국 양측은 19일 저녁 문화관광부 중재에 따라 중계권 협상 타결에 이르렀다.

협회 제훈호 이사와 MBC게임 이상호 국장, 온게임넷 이현수 본부장은 “e스포츠 팬들의 지적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공감대가 합의의 바탕이 됐다”며 “성공적인 프로리그 진행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