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글로벌 CGI사업기지로 부상

광주 글로벌 CGI제작센터에서 이뤄지는 CGI전문인력양성교육과정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작품제작 기법등을 배우고 있다.
광주 글로벌 CGI제작센터에서 이뤄지는 CGI전문인력양성교육과정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작품제작 기법등을 배우고 있다.

광주가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의 특수효과에 사용되는 컴퓨터형성이미지(CGI·Computer Generated Image) 전문 인력양성 및 제작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글로벌 CGI사업이 전문 인력양성과 제작장비 구축 등 2가지 측면에서 모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CGI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배출됐거나 양성중인 전문인력만도 100여명에 이르며, 특히 고가의 CGI장비를 이용해 제품을 제작하려는 국내·외 전문기업이 잇따르면서 기존 업체와의 협업 및 신규 창업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중인 문화콘텐츠 산업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주 CGI 전문인력은 지난해 10월 8주간의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가 그해 12월, 제1기 수료생 45명이 배출됐다. 모델링·라이팅·애니메이션·비주얼임펙트 등 기초교육부터 프로젝트형 실무교육까지 받은 수료생 중 37명이 이미 애니2000과 픽셀플레넷 등 애니메이션 관련 업체에 취업해 맹활약하고 있다. 이어 지난 3월부터 46명이 이달 초까지 4개월간 제2기 전문인력양성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CGI교육 과정을 진행하는 김시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CT사업팀 주임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학 협력의 실무형 교육과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한 인력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신규 고용 창출과 함께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에 동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CGI 인프라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광주시 서구 양동 금호생명빌딩 18∼20층에서 문을 연 글로벌 CGI 제작센터에 구축돼 있다. 국비와 시비 등 모두 50억원이 투입된 센터에는 3차원(D) 애니메이션과 디지털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지원실과 스튜디오, 다목적 시사실, 디지털 오디오·비디오(AV) 스튜디오 등이 마련돼 있다.

 시와 진흥원은 이러한 센터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해리포터’ ‘캐리비안의 해적’ ‘스타워즈’ 등 유명 영화의 제작에 참여한 컴퓨터그래픽(CG) 전문가를 초청해 CGI 최신 동향을 지역업체에 소개하고 있다.

 또 미국 헐리우드 CGI관련 업체를 비롯해 국내 유명 애니메이션 및 게임업체와도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CGI활용한 프로젝트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3개 작품을 선정,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CGI 활용 우수작품 제작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병욱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CT사업팀장은 “CGI사업은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성장하고 문화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 분야라 할 수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CGI 전문인력양성과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