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하이패스]사용되는 통신 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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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중인 하이패스 시스템과 하이패스 보급 단말기에 접목된 통신 방식은 크게 능동형 주파수(RF) 방식과 적외선(IR)방식 등 두 기술로 구분된다. 두 방식 모두 국가표준(KS)으로 채택돼 사용되고 있다. 두 기술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각 차로에 설치된 하이패스 시스템에 RF와 IR 방식을 모두 설치, 하이패스 사용자는 단말기 통신 방식에 상관하지 않고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선 능동형 주파수 기술은 5.8㎓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하는 근거리 통신방식이다. 양방향 통신이 가능,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가능하다. 내이게이션을 비롯한 기존 자동차 관련 단말기와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말기간 통합(컨버전스)이 용이하다. 정보통신부 산하 ETRI가 RF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포스데이타·서울통신기술 등이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했다. 일본을 비롯한 싱가포르·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RF 기술을 고속도로 무인요금징수시스템에 채택하고 있다.

 적외선(IR) 기술은 800∼ 900㎚ 파장 대역의 적외선 빛을 이용한 근거리 통신 방식이다. 이 기술의 특징은 무선 인허가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전파법을 적용 받지 않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부 금속 코팅된 차량 유리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다. RF 시스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통신 매체가 LED 소자이므로 소형 경량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빛의 직진성에 의해서 장애물이 있을 경우 통신이 단절되는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러나 넓은 지역으로 전파가 퍼지는 RF방식에 비해 방향성 제어가 가능해 필요한 곳에만 정보를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스트리아 에프콘(Efcon)이 원천 기술을 갖고 있으며 삼성SDS·AITS·DB정보통신 등이 기술 이전 등을 통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말레이시아·독일 등이 고속도로 무인요금징수시스템에 활용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