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엔터테인먼트,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

 게임 업계가 5년 만에 코스닥 신규 등록 기업을 배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번번히 고배를 마셨던 게임 업계의 기업 공개가 활기를 띠며서 답답했던 자금 흐름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0일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게임 업체의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는 지난 2002년 12월 웹젠에 이어 정확히 5년 만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월31일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주간사는 삼성증권이며 자본금 규모는 36억원이다. 공모 예정 총액은 314억∼382억원, 주당 예정 발행가격은 1만5700∼1만91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000억원 내외다.

이 회사의 코스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02년 예비 심사를 청구했지만 ‘단일게임에 편중된 매출’이 문제가 돼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예비 심사 탈락 이후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매출 다변화를 위해 내부 개발 및 배급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여왔다. 올해 들어 지난 10월 공개 테스트를 시작한 ‘에어로너츠’에 이어 ‘고스트X’, ‘히어로즈인더스카이’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환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4년 넘게 준비해온 결과가 결실을 맺게 돼서 기쁘다”며 “코스닥 등록 기업에 걸맞게 외형과 내실을 모두 키워 주주와 고객에게 성과를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의 눈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 등록은 비단 한 개 게임 업체의 기업 공개 성공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동안 유독 게임 업계에 인색했던 코스닥의 문호가 어느 정도 넓어졌다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그동안 게임 업체에 ‘개발사는 2개, 퍼블리셔는 3개 이상의 서비스중인 게임을 유지해야 한다’라는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내밀어왔다. 이에 따라 2002년 웹젠의 코스닥 등록 이후 많은 우량 게임 업체가 그 뒤를 따랐지만 모두 실패했다.

200억원 이상의 매출에 50% 이상의 이익률을 올린 윈디소프트가 ‘겟앰프드’에 매출이 편중돼 있다는 이유로 2005년과 2006년에 연이어 예비심사에서 탈락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따라 기술력을 갖고 성공작을 가진 게임 업체가 후속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악순환이 거듭됐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 등록은 기업 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동종 업체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엠게임이 내년 초 코스닥 등록을 예정하고 있으며 드래곤플라이도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이영렬 문화부 게임산업팀장은“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기업공개의 물꼬가 트였다는 점에서 게임 업계 전체에 반가운 소식”이라며 “게임 업계가 시장의 요구에 맞도록 내실을 다지는 작업도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